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2000억 몸값 홀란드…실제 이적료와의 괴리 [머니볼]


입력 2022.03.18 00:01 수정 2022.03.17 22:3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이번 시즌 끝나면 7500만 유로 바이아웃 조항 발동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시티 등 빅클럽들 군침

엘링 홀란드. ⓒ AP=뉴시스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세계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엘링 홀란드(21)의 거취가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압도적인 피지컬을 지닌 홀란드는 어느 리그에 가도 제몫을 충분히 해낼 선수로 평가된다. 이에 유럽의 빅클럽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홀란드 영입전에 참전하는 모습이다.


유럽 현지에서는 홀란드가 레알 마드리드는 물론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전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경우,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동시 영입에 나선다는 전망이 있으며 바르셀로나 역시 모처럼 지갑을 열어 원톱 스트라이커 보강을 확신하고 있다. 여기에 맨시티는 홀란드의 아버지 알프 잉게 홀란드가 뛰었던 팀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홀란드가 이적시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이유는 역시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영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홀란드는 2024년 여름까지 도르트문트와 계약을 맺었지만 올 여름 이적이 가능하다. 그는 계약 당시 2021-22시즌이 끝나면 7500만 유로(약 1016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된다는 옵션을 매겼기 때문이다.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트크에 따르면, 홀란드의 현재 평가 금액은 1억 5000만 유로(약 2007억원)로 음바페(1억 6000만 유로)에 이어 전 세계 2위에 올라있다.


실제 이적료가 평가액보다 높게 책정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절반 밖에 되지 않는 액수는 분명 매력적인 부분임에 틀림없다. 여기에 나이가 어리다면 평가액보다 이적료가 훨씬 높아지는데 홀란드는 아직 21세에 불과하다.


이적 당시 평가액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역대 이적시장에서 평가액이 가장 높았던 선수는 2019-20시즌 첼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에덴 아자르다. 1억 5000만 유로 몸값이었던 아자르는 평가액보다 낮은 1억 1500만 유로를 전 소속팀 첼시에 안겼는데 아무래도 적지 않은 나이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킬리안 음바페의 경우 20세 나이에 1억 2000만 유로로 평가받았고 실제 이적료는 이보다 높은 1억 4500만 유로였다. 지금의 음바페 위상을 고려하면 매우 적절한 이적이 아닐 수 없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9000만 유로의 높은 몸값에도 불구하고 인터 밀란 이적 당시 고작 2700만 유로의 이적료 밖에 발생시키지 못했다. 이유는 단 하나, 토트넘과의 계약 종료가 고작 6개월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지지부진한 재계약 협상을 벌였던 토트넘은 울며 겨자 먹기로 에릭센을 떠나보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