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웨스트햄 물리치며 단숨에 리그 5위 점프
손흥민은 멀티골로 EPL 득점 부문 공동 2위 올라
토트넘 손흥민이 멀티골 맹활약으로 팀 순위를 2계단 상승시켰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서 3-1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수훈갑은 손흥민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9분 쇄도해 들어간 손흥민에 의해 첫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토트넘 선수들은 손흥민을 얼싸안으며 득점을 축하해줬으나 웨스트햄 수비수 커트 주마의 발을 맞고 들어가 자책골로 인정됐다.
몸이 풀린 손흥민은 이후 팀의 해결사로 홈팬들의 흥분을 고조시켰다. 손흥민은 전반 24분, 해리 케인의 기가 막힌 스루 패스를 이어받은 뒤 그대로 강력한 슈팅으로 웨스트햄 골망을 갈랐다.
이후 웨스트햄의 총공세가 시작됐고 2-1로 앞선 후반 43분 토트넘의 쐐기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손흥민이었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한 번에 올려준 공을 케인이 헤더로 연결했고 뒷공간을 완벽하게 베어버린 손흥민이 그대로 골키퍼와의 1:1 찬스서 득점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득점 후 포효하며 전매특허와 같은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다.
많은 소득이 있었던 경기였다.
먼저 2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리그 13번째 득점을 만들어내며 리버풀의 디오고 조타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 부문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득점 선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0골)와의 격차는 7골 차다.
토트넘에도 경사가 찾아왔다. 리그 2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승점 3을 보태면서 16승 3무 10패째를 기록, 승점 51을 기록하며 단숨에 리그 5위로 도약했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려면 4위 아스날을 제쳐야 1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 3 차이로 좁히며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를 이어가게 됐다.
물론 뒤쫓아오는 팀들도 신경 써야 한다.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점 1, 7위 웨스트햄이 승점 3에 이어 8위 웨스트햄(승점 5 차이)까지 추격 가시권에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리그 14위 뉴캐슬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