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공공기금 자산운용 간담회’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공공기금 자산운용 실적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주식시장 호황 등으로 견조한 수익률을 보였다”면서도 “안 차관은 올해도 대내외 경제․금융의 불확실성 확대로 투자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봤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투자공사에서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공공기금 자산운용 간담회’를 주재하고 “각 기금은 자금의 특성을 고려하여 위험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도 적극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적정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맞춤형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공기금 여유자금 운용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상황변화에 선제 대응하는 자산운용 전략을 논의했다.
기금자산운용 수익률은 2018년 1.23%에서 2019년 3.02%로 증가한 뒤 코로나19 첫 해인 2020년에도 2.83%로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작년 8월 0.5%에서 0.75%로 인상된 뒤 올해 1월까지 1.25%까지 상승해 이후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이다.
안 차관은 “올해도 대내외 경제·금융의 불확실성 확대로 투자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유동성 축소가 본격화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국제사회의 대(對) 러시아 제재로 인한 유가상승, 원자재 수급불안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하방리스크에 대처할 수 있는 투자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할 것”을 당부했다.
안 차관은 현재 진행 중인 기금운용 성과평가에 있어서는 급변하는 자산운용 환경에 대응, 기금 위험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합리적 자산 구성을 유도하고 있는지 중점적으로 살펴보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문 사모운용사에 대한 별도 평가 지표를 신설해 외부 자산운용 위탁기관에 대한 관리 강화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기금이 갖는 공공성과 세계적인 투자 확대 경향을 고려해 적극적인 ESG 투자 유도를 위한 별도 지표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