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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진하, 韓 여성 불법 촬영·성희롱 사과 "내 행동 후회해"


입력 2022.03.26 15:52 수정 2022.03.26 15:52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게 공부하고 꾸준히 노력하겠다"

애플TV+ '파친코'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진하가 한국 노인들을 불법 촬영하고, 성희롱 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애플TV+

진하는 26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분들의 지적이 전적으로 옳다. 내가 2011년부터 가지고 있던 텀블러 계정은 애초에 생겨나면 안되는 게 맞았다"며 "이는 해당 계정 속 여성들에 대한 사생활 침해이며, 내가 덧붙인 글들은 부적절한 것이었다"라며 사과했다.


진하는 "내 행동을 후회하며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11년 전에 이러한 사진을 찍었다는 점과 이를 온라인에 올렸다는 점에서 잘못했다"라고 말했다.


해당 계정에 대해서는 "게다가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력을 고려하지 못하고 텀블러 계정을 수년간 방치 했다는 점도 잘못했다. 텀블러에 이 계정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고, 그들은 삭제했다. 이제 해당 계정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번 내가 찍은 사진 속 여성들에게 사과드린다. 또 저는 이 텀블러 계정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꼈을 분들에게도 사과드린다. 내 판단력 부족은 저보다 현명한 독자들에 의해 지적됐고, 그 점에 대해 감사할 뿐이다. 내 실수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거듭 사과하며 "처음부터 잘 했어야 했지만, 늦게라도 내 잘못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공부하고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진하가 운영하는 텀블러 계정에 지하철, 길거리 등에서 촬영한 할머니들의 사진이 다수 게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당사자들의 얼굴은 물론, 특정 신체부위가 부각된 사진을 모자이크 없이 게재해 불법 촬영 의혹에 휩싸였다. 또 '섹시한 룩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 '도발적인 모델과 일하며 욕정을 통제하기 힘들었다' 등의 코멘트를 덧붙여 사진 속 여성들을 성희롱 했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진하는 지난 25일 공개된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에 출연하며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진하는 이 작품에서 선자가 일본에서 낳은 아들 솔로몬 백을 연기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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