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창업자 50명·창업기업 105사 지원
그린바이오·스마트농업 등 기술융합기업 발굴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농식품 벤처육성 지원사업’ 대상자 공모 절차를 거친 결과 최종 155곳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농식품 분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에 필요한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시행돼왔으며, 그간 예비창업자 150명과 창업기업 554사를 지원해 총 1852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바 있다.
올해는 공모 결과, 771개 기업이 신청해 평균 5.6: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류와 발표평가를 거쳐 ▲예비창업자 50명 ▲창업 5년 이내 기업 90개사 ▲첨단기술기반 창업 3~7년 이내 기업 15개사가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5년 이내 창업기업의 사업 소재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난해보다 식품가공(36.6%) 분야는 감소한 반면, 지능형농장(스마트팜) 시스템(25.6%)과 디지털 유통·서비스(17.8%) 분야는 증가했으며, 생명공학(바이오) 소재(8.9%), 친환경농자재(6.7%) 등이 뒤를 이었다.
첨단기술 분야는 연구·개발 중인 사업 아이템에 대해 전문가 검증 절차를 거쳐 최종 15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사업을 통해 기술고도화·제품사업화·공정개선 등에 필요한 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친환경 생명공학 부문에서는 ▲국내산 식물성 원료 단백질을 활용한 고수분 슬라이스 대체육 ▲버려지는 초유를 가공한 펩타이드 원료 ▲특수 기능(항생제 대체, 축산악취 저감, 오메가3 함유 등) 사료첨가제 ▲미생물 활용 친환경방제제 등이 지원 대상이 됐다.
스마트농업과 관련해서는 ▲회전형 다단재배 베드장치 ▲스마트팜 전용 엘이티(LED) ▲재배 데이터 통합 모니터링 및 솔루션 시스템 ▲노지 작물의 생육도 계측 및 점검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장치 ▲착용 기기를 활용한 소 생육 전주기 질병관리시스템 ▲축사용 개별 모터 정밀 제어시스템 ▲곤충사육을 위한 스마트팜 시스템 개발 등의 사업이 포함됐다.
특히 첨단기술 분야에 선정된 기업의 80%는 이미 민간 투자사로부터 평균 20억원 이상의 초기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농식품부의 사업화 자금 지원으로 기술 및 공정 고도화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집 분야별 지원 규모는 예비창업자 1000만원(자부담 30%), 창업 5년 이내 기업 3000만 원(자부담 30%), 첨단기술 기반의 창업 3~7년 이내 기업 4억원(자부담 30%)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이들 기업에게 전국 8개 농식품 벤처창업센터를 통해 기업 맞춤형 개별 상담·전문가 자문·관계망 행사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서준한 농식품부 농산업정책과장은 “산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혁명의 가속화에 따라 농업 분야에도 디지털 기술 융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면서 친환경 그린바이오, 스마트농업 등 신산업분야의 창업 활성화로 농업의 신성장동력이 확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