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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한 결과 아니다" 예상 밖 UAE전 패배…골대 맞고 날아간 조 1위


입력 2022.03.30 01:21 수정 2022.03.30 02:0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UAE에 0-1 패

두 차례 골대 강타 불운..안정적이었던 수비 '흔들'

무패 행진 깨지면서 최종전 승리한 이란에 조 1위 내줘

UAE전에서 0-1 패배한 한국 축구대표팀. ⓒ KFA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UAE)전 패배로 조 1위 수성에 실패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9일(한국시각) 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최종 10차전에서 UAE에 0-1로 졌다.


손흥민-황의조-황희찬-김민재 등 최정예 멤버가 나선 대표팀은 골대를 두 번이나 때리는 불운 속에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오히려 그동안 안정감을 줬던 수비에서 페널티박스 주변에서의 패스 실수로 여러 차례 위기를 자초했다.


후반 8분에는 스로인 상황에서 안일한 수비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해 압달라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압달라는 골키퍼 조현우와 일대일 맞선 상황에서 골문 오른쪽을 찔러 골을 넣었다.


공격의 강도를 더 높인 대표팀은 후반 14분 다시 한 번 크로스바를 때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스 정면에서 황의조가 날카로운 헤더로 연결했는데 골키퍼 손에 스치며 골대에 맞고 말았다.


후반 16분에는 권창훈을 대신해 남태희를, 후반 31분에는 김태환 대신에 조영욱을 투입해 공격에 무게를 더했지만 UAE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반 45분 프리킥 세트피스 기회에서는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동점골에 실패,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KFA

한국이 A매치에서 UAE에 패한 것은 2006년 1월 친선경기(0-1) 이후 16년 만이다.


경기 전까지 벤투호는 최종예선 9경기에서 무패(7승2무)를 기록,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4승4무) 이후 처음으로 최종예선 무패에 대한 기대를 키웠지만 예상 밖의 UAE전 패배로 물거품이 됐다.


홈에서 11년 만에 조 1위를 달리던 이란까지 잡으면서 조 1위 가능성을 높였던 벤투호가 마지막 경기에서 지고 이란이 레바논을 2-0 완파하면서 조 1위 자리도 내줬다. 이란 8승1무1패(승점25), 한국 7승2무1패(승점23).


경기 뒤 황희찬은 "우리가 원한 경기결과는 아니다. UAE 선수들이 굉장히 잘 준비해서 나왔다. 우리도 잘 준비해서 나왔지만 결과는 받아 들여야 한다. 잘 준비해서 월드컵에서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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