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지난 2월 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 등으로 인해 산업활동이 차질을 빚고 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2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2% 감소해 두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앞서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과 12월 2개월 연속 1%대 상승으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지난 1월 0.3% 감소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게 됐다.
전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 2020년 1~5월 5개월 연속 감소를 나타낸 이후 21개월 만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 생산과 소매판매 증가, 오미크론 확진자수 급증과 기저효과 등으로 서비스업생산 투자지표가 감소하며 생산과 내수 지출 모두 전월보다 다소 둔화됐다”면서 “경기 회복세가 두 달 연속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10.1%), 전자부품(5.6%) 영향으로 전월대비 0.6% 증가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0.3% 감소했다.
지난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음식점, 주점·비알콜음료점, 숙박업이 모두 부진하면서 숙박·음식점이 4.0% 줄었고 유원지·기타 오락관련서비스, 스포츠서비스 등 예술·스포츠·여가는 7.3%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0.6% 증가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0.3% 감소했다.
어 심의관은 “확진자 수의 급증으로 외부활동과 야외활동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소비지표인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다만 지난 1월 -2.1%로 부진했던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승용차 등 내구재(9.4%) 판매는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4%), 신발 및 가방 등 준내구재(-0.6%) 판매가 줄었다.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5.7% 감소했다. 선박 등 운송장비(-17.9%),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2%) 투자가 모두 줄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6으로 0.2포인트(p) 상승해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8로 0.3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향후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따른 공급망 차질로 인해 추가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어 심의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태의 직접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글로벌 공급망 차질을 악화시킬 수 있고 유럽 등 수출 수요를 둔화시킬 수 있어 간접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물가 쪽에서는 영향이 크게 나타날 수 있는데 사태 전개 양상과 우리 기업의 대응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어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