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이 에디슨모터스로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1일 쌍방울과 광림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오전 9시 4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쌍방울은 전 거래일 대비 29.39%(230)원 치솟은 1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광림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0.00%(810원) 급등한 351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두 종목은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전날 쌍방울그룹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쌍방울은 24.01% 오른 780원에, 광림은 8.43% 상승한 2700원에 각각 마감한 바 있다.
쌍방울그룹은 1일 “그룹의 특장차 제조회사인 광림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쌍용차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쌍방울그룹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에 인수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쌍방울그룹은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무산 소식이 전해진 이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인수 작업에 착수했다. 쌍방울그룹은 광림을 중심으로 그룹의 다른 상장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에 나설 계획이다. 광림 외에 엔터테인먼트회사 아이오케이와 광학부품 제조사 나노스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