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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서 충돌추락 공군 훈련기 파편에…민가 화재·차량 훼손


입력 2022.04.01 19:08 수정 2022.04.01 23:35        김수민 기자 (sum@dailian.co.kr)

탑승자 4명 순직…파편 민가로 떨어졌지만, 인명피해는 없어

훈련기 파편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인근 옥정마을에 주차된 차를 파손한 모습 ⓒ연합뉴스

공군 훈련기 두 대가 훈련 중 공중 충돌해 탑승자 4명이 순직한 가운데 사고 직후 흩어진 파편이 민가 주변으로 떨어지면서 화재 등 2차 피해로까지 이어졌다.


공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사고는 1일 오후 1시 32분쯤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 있는 경남 사천시 비행기지 남쪽 약 6㎞ 지점 상공에서 발생했다.


공중비행 훈련을 위해 이륙한 KT-1 훈련기 한 대와 계기비행에 나선 또 다른 한 대가 상공에서 충돌하며 모두 추락했다. 공군은 2명씩 타고 있던 훈련기에서 전원 비상탈출했지만 끝내 순직했다고 확인했다.


사고 직후 민가 주변으로 훈련기 파편이 떨어진 탓에 화재와 자동차 파손 등 부수적인 피해도 발생했다. 그러나 다행히 다친 민간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교회 옥상 7층에 추락한 훈련기의 파편이 떨어진 탓에 에어컨 실외기 등이 불에 탔다. 다행히 큰 피해 없이 20분 만에 진압됐다.


민가 옆에 주차해둔 승용차 한 대는 빠른 속도로 떨어진 파편을 맞아 크게 파손됐다. 또 광범위하게 떨어진 파편 탓에 옥정마을 주변 곳곳과 밭 등지도 움푹 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현장을 통제하고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주변 파편 수거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충돌한 전투기 파편이 넓은 범위에 걸쳐 쏟아지는 등 사고 범위가 넓고 현장도 혼란스럽다"며 사고 직후 현장 분위기를 전한 바 있다.


순직한 탑승자 4명의 시신은 모두 수습돼 공군 제3훈련비행단 내 영안실에 안치됐다.

김수민 기자 (su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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