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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경찰견 껴안고 사진…민주 "여론 떠보려는 언론 플레이"


입력 2022.04.05 04:00 수정 2022.04.05 05:3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사진 공개에 '공개 활동 임박' 보도 이어져

신현영 "의혹 규명 협조하는 게 우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서초동 자택 앞에서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경찰견 사진'이 잇따라 보도되는 것에 대해 "공개 활동 재개를 위해 국민 여론을 떠보려는 언론플레이"라고 비판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씨가 경찰견과 찍은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활동 임박' 등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이 한 달여 남은 상황에서 김씨에 대해 국민께서 궁금해 하시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대선 기간 동안 제기된 무수한 의혹들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은근슬쩍 공개 활동을 하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김씨가 대통령 부인으로서 국민의 인정을 받으려면 자신에 대한 의혹들부터 철저하게 규명되도록 협조하는 것이 우선 아니겠느냐"며 "논문표절, 학력 위조와 경력 위조는 물론이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무수한 의혹이 현재진행형으로 남아있는데 마치 없는 일처럼 굴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배우자는 국가를 대표해 대통령과 함께 정상외교 일정을 수행하며, 때로는 대통령을 대신하기도 한다. 김씨가 이렇게 중요한 대통령 부인의 역할을 수많은 의혹을 안은 채로 수행할 수는 없다"며 "시간끌기로 어물쩍 넘어갈 수 있는 의혹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국격이 달린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 대변인은 "김씨를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한 수사기관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김씨의 협조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날 연합뉴스는 김 여사가 자주색 후드티와 청바지를 입고 경찰 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김 여사가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달 4일 사전투표 이후 한 달 만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윤 당선인의 취임식 이전 김 여사가 공개 행보를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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