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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백신 또 맞나…방역당국 "백신효과, 현재 유지되지만 약화 가능성"


입력 2022.04.06 05:45 수정 2022.04.05 18:50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방역당국 "4차 접종 외에도 가을·겨울철 재유행 대비해 접종계획 검토"

"가을철 계절적 영향으로 다시 유행할 수도"

만 75세 이상 고령자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방역당국이 올 가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경우를 대비해 백신 접종 계획 수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5일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정례브리핑에서 "4차 접종 외에도 가을·겨울철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해서 접종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백신 접종은 항상 필요한 것"이라며 "백신의 효과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지만, 약화할 가능성도 있고 가을철에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다시 유행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 단장은 "변이에 따라 백신의 효과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차이가 크다"며 "(백신이) 전혀 듣지 않는 바이러스 출현도 가능하지만, 상당히 잘 순응할 수 있는 바이러스의 등장도 여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또 "여기에 대해 지속해서 분석을 하고 있고, 변이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반영해서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격리 기간을 단축한 국가들은 대부분 바이러스 생존력을 염두에 두는 한편으로 사회기능 마비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런 점들을 고려해 검토하고 있다. 찬반양론이 모두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2일까지 국내에서 폐기된 코로나19 백신은 누적 233만2889회분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올해 버려진 백신은 64만1368회분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안으로 약 1억4548만회분의 백신이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어서 백신 활용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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