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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3.0% 전망…아시아 평균 5.2%


입력 2022.04.06 09:02 수정 2022.04.06 08:57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2022년 아시아경제전망 발표

충분한 재정 투자 필요 강조

아시아개발은행(ADB) 홈페이지. ⓒ아시아개발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0%로 예상했다. 아시아 전체로는 올해 5.2%, 내년 5.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ADB는 6일(현지시간) 마닐라에서 ‘2022년 아시아 경제전망(Asia Development Outlook, ADO)’을 발표했다. ADB는 이번 발표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49개) 가운데 일본, 호주, 뉴질랜드는 제외했다.


ADB는 이번 전망에서 아시아 지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점차 회복해 올해 5.2%, 내년 5.3%의 강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ADB는 아시아는 최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 확산 등으로 이전 범유행 시기보다 경제 개방성이 확대되며 견고한 성장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아시아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다른 지역 대비 상승 압력이 낮았으나, 올해 3.7%, 내년 3.1%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역성장에서 회복한 지난해(4.0%)와 비교해 지속 가능한 수준인 올해 3.0%, 내년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시장 개선에 힘입은 민간소비 회복세와 함께 국가 간 이동 제약 완화, 미·중 등 주요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률은 고유가, 식품물가 상승 등 일시적 요인으로 올해 3.2%, 내년은 2.0%로 예상했다. ADB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직접적 영향은 중앙아시아에 집중할 것이나 에너지·식품물가 상승 등으로 아시아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미국 통화 긴축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정, 오미크론과 같은 코로나19 변종 발생 등 불확실성 확대를 위험요인으로 제시했다.


ADB는 아시아 개도국 성장 도전요인을 극복하기 위해 충분한 재정 투자가 요구되며 이를 위해 세수 동원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구체적으로 급성장한 디지털 경제와 관련한 효율적인 부가가치세제 도입, 조세지출 최적화, 환경·보건 등 우선순위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또한 근본적인 조세 개혁과 함께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조세 행정력 강화, 납세자 의욕 제고 노력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6일 발표한 아시아지역 연간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 표. ⓒ기획재정부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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