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지난 시즌 4강서 레알 꺾고 우승까지 내달려
쿠르투아 골키퍼와 안첼로티 감독 등 첼시 출신
지난 시즌 4강서 만났던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한 번 맞대결을 벌인다.
첼시는 7일(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의 8강 홈 1차전을 벌인다.
경기 전부터 많은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는 두 팀의 매치업이다.
먼저 레알 마드리드에는 첼시에 몸담았던 이들이 상당하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2000년대 후반 첼시 지휘봉을 잡아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한 바 있고 주전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는 첼시의 미래로 낙점 받았던 골키퍼다.
여기에 ‘먹튀’로 전락한 에덴 아자르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첼시에 안기고 마드리드로 떠났으나 명성에 걸맞지 않은 부진함만 거듭했고, 급기야 이번 런던 원정에는 오른쪽 다리 부상으로 동행조차 하지 못한다.
첼시에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들이 있다. 임대 이적했던 마테오 코바시치는 완전 이적 후 2019-20시즌 올해의 첼시 선수로 등극했고 지금도 첼시서 뛰고 있다.
반면, 야심차게 영입했던 알바로 모라타는 실패작으로 전락하며 아자르와 함께 양 팀 팬들의 원흉이 된 대표적인 케이스다.
양 팀간 역대 전적은 첼시가 절대 우세를 점하고 있다.
첼시는 첫 매치업이었던 1971년 UEFA 컵 위너스컵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승 1무를 기록했고 1998년 UEFA 슈퍼컵에서도 1-0으로 제압하며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지난 시즌이 첫 맞대결이다. 당시 첼시는 마드리드 원정서 1-1로 비긴 뒤 홈 2차전서 2-0으로 승리하며 결승 티켓을 손에 넣은 뒤 우승까지 내달렸다.
첼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위, 레알 마드리드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첼시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지고 있는 강력한 수비 라인이 돋보이고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를 필두로 한 공격진의 화력이 무시무시하다.
감독 간 상대 전적은 토마스 투헬 감독이 안첼로티 감독과 7번 만나 3승 2무 2패로 근소 우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