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깬 SSG, 개막 5연승 질주…김광현 KIA전 출격

KT 위즈 원정 3연전 싹쓸이..소형준마저 공략

지난 시즌 KT전 2승, 개막 첫 3연전에서 초과

추신수 ⓒ 뉴시스

SSG 랜더스가 개막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SSG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2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4-3 승리,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에도 해보지 못했던 개막 5연승에 성공했다.

선발 이태양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리드오프 추신수는 3안타를 뽑으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첫 타석에서 시속 140㎞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뽑았다. 2-0 앞선 4회는 2사 3루에서는 적시타도 터뜨렸다.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좌완 조현우를 상대로 안타를 추가했다.

지난 시즌 SSG를 상대로 5경기 2승1홀드 평균자책점 1.45를 찍은 고영표를 넘어선 SSG는 이날 소형준마저 꺾었다. 지난 시즌 SSG전 5경기에서 3승을 챙긴 소형준은 이날 6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내주고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3연전에서 지난 시즌 이상의 승리를 챙겼다. 지난 시즌 SSG는 KT를 상대로 2승2무12패로 절대 열세였다. SSG가 0.5게임차 6위로 밀린 것도 KT에 너무 많이 진 탓이다. 팀 홈런 1위의 파워를 자랑하는 타선도 KT 앞에서 힘을 쓰지 못했지만, 이번 3연전에서는 고영표-소형준을 제대로 공략했다.

천적을 깬 SSG는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을 쓸어 담은 KIA 타이거즈와 격돌한다. “우승하려면 KT부터 확실하게 꺾어야 한다”는 김광현의 바람대로 SSG는 KT를 연파했다. 그 기세를 김광현이 이어갈 차례다.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은 9일 인천 SSG랜더스파크에서 열리는 KIA전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