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김광현의 기량은 그대로였다.
김광현은 9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팀의 9-5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까지 6연승을 달리고 있던 SSG의 이날 경기는 원조 에이스 김광현의 복귀전으로 진행됐다.
관중석에는 정용진 SSG 구단주를 비롯해 허구연 KBO 총재가 자리해 경기를 지켜봤고 만원 관중(2만 3000석)에 가까운 2만 1005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주인공은 역시나 김광현이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김광현은 차원이 다른 구위를 앞세워 5회까지 단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으며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흔들림은 6회에 찾아왔다. 이미 투구수 90개가 예정되어있던 김광현은 6회 들어 선두타자 이우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KIA 신인 김도영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노히트가 깨지고 말았다. 하지만 김광현은 더 이상의 추가 진루를 막으면서 이닝을 마쳤고 제 역할을 모두 다했다.
김광현이 마운드에 버텨주는 사이 SSG 타자들은 1회 5안타를 집중시키며 3점을 뽑아냈고 2회말에도 최정과 한유섬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편, SSG는 쾌조의 7연승을 구가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고 KIA의 특급 신인 김도영은 자신의 프로 첫 안타를 김광현에게 뽑아내며 본격적인 KBO리그 적응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