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성 김 美 대북대표 접견

"정부 교체기에도 정책 공조"

통일부는 19일 이인영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9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해 한반도 정세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 대표를 만나 "정부 교체 시기에도 양국이 긴밀한 정책 공조를 이어 나가야 한다"며 "북한이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한반도 안정·평화를 위한 외교적 해법의 길로 나오도록 양국이 함께 지속 모색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대표는 그간의 협력에 감사를 표하며 "대북관여를 위한 대화와 외교에 열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간 긴밀한 조율과 소통을 통해 북한 도발에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전날 한국을 찾은 김 대표는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진 바 있다. 이날 오전·오후에는 각각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차례로 예방했다.

김 대표는 20일부터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 한국 차기 정부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의 면담은 오는 21일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