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울시장 후보, 송영길·박주민 포함 100% 국민경선 선출"

22일까지 추가 후보 영입…100% 국민경선 및 결선투표 실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을 철회하고, 100% 국민 경선 실시을 실시하기로 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회의 결과,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 없이 이 분들을 포함해 내일 추가로 후보를 더 영입하고, 적정 인원을 경선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9일 결정한 '송영길·박주민 공천 배제'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 것이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어 "100% 국민 경선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정하되, 1회 이상 TV 토론을 하고 결선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의 대선 패배 책임 등에 대한 지적이 있었지만 여러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해서 후보군을 넓히는 것이 더 경쟁력이 있겠다는 판단 하에 그렇게 의견을 모았다"고 부연했다.

현재까지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공모에는 송 전 대표와 박 의원, 열린민주당 출신의 정봉주·김진애 전 의원, 김송일 전 전남행정부지사, 김주영 변호사 등 6명이 신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