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청문시한 마지막 날까지 파행하면서, 여야는 청문회 일정을 내달 2~3일 다시 열기로 합의했다.
한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26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개의된지 30분만에 산회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여당에서 새로운 제안이 있었다. 어제부터 회의가 중단이 됐었고, 하루만 가지고는 어렵다"며 "새로 일정을 양당 간사가 협의를 해서 새로 청문회 일정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는 핵심 사안만 제출을 요구 할 것"이라며 여야 간 일정 합의를 하겠다고 답했다.
주호영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민주당, 정의당의 동의를 받지 못하면 인준 절차에 큰 장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점 고려해 제출할 수 있는 자료들은 많이 제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법상 지난 7일 인사 청문 요청서가 제출된 한 후보는 청문시한인 이날 청문회를 마쳐야 했다.
국민의힘이 법정 청문시한 파행에도 민주당·정의당 측 일정 조율을 받아들이는 것은 과반이 넘는 171석 의석 수를 지닌 민주당과 협조 없이는 본회의 인준안 통과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영상 : NATV 국회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