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여론조사공정㈜ 의뢰…서울시교육감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조희연, 조전혁, 박선영, 이주호, 조영달, 최보선, 윤호상 후보 順
조희연, 전 연령대·전 권역서 우세…보수진영, 조전혁·박선영 2강 구도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대다수 조희연 지지…국민의힘 지지층 조전혁, 박선영, 이주호 順
6·1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서울교육감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3선에 도전하는 진보 성향의 조희연 현 교육감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도‧보수진영인 '수도권 교육감후보 단일화추진협의회(교추협)'에서 단일후보로 선출된 조전혁 후보가 2위를 차지했고, 박선영 후보가 3위로 뒤를 이었다. 이번 선거에서도 보수진영이 단일화 하지 못하면 조 교육감의 3선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서울교육감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조 교육감은 28.4%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조전혁 후보는 17.7%로 2위를 기록했다. 박선영 후보는 13.1%였다. 조 교육감과 두 후보의 격차는 각각 10.7%p, 15.3%p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이어 이주호 후보(7.4%), 조영달 후보(6.3%), 최보선 후보(4.5%), 윤호상 후보(4.1%) 순으로 조사됐다. '그외 후보'라는 응답은 0.9%, '없다'는 응답은 5.9%, '잘 모름'이라는 응답은 11.7%였다. 조전혁·박선영·이주호·조영달 후보는 중도·보수 성향으로 분류되고, 조희연·최보선 후보는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고 있다.
응답자의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55%와 정의당 지지층의 35.4%가 조 교육감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29.7%는 조전혁 후보를, 15.8%는 박선영 후보를, 9.1%는 이주호 후보를, 8.2%는 조영달 후보를 각각 지지한다고 답해 보수진영 내 분열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조희연 교육감이 37.7%를 얻어 조전혁 후보(17.2%)와 박선영(13.6%) 등을 크게 앞섰다. 그 밖의 연령대에서도 조희연 교육감이 다른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으로 크게 앞섰다. 60대 이상에서만 조희연 교육감 19.8%, 조전혁 후보 19.7%, 박선영 후보 14%로 가장 작은 격차가 났다.
권역별로는 서울 도심권(용산구·종로구·중구), 동북권(강북구·광진구·노원구·도봉구·동대문구·성동구·성북구·중랑구), 서남권(강서구·관악구·구로구·금천구·동작구·양천구·영등포구)서북권(마포구·서대문구·은평구), 동남권(강남구·강동구·서초구·송파구)에서 모두 조희연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29일 서울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ARS 100%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1.5%로 최종 1505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