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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민주당, 법사위원장 강탈? 눈에 뵈는 게 없다"


입력 2022.05.06 09:32 수정 2022.05.06 09:32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보기 어려웠던 행태...심판 받을 것"

"새 정권 방해해 뭘 얻으려 하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합의를 파기하고 법사위원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 "눈에 뵈는 게 없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 대표는 "국회 운영에 대한 틀을 깨려고 하는 것 같은데, 우주의 기운이 진짜 이상하게 돌아간다. 민주당이 왜 이렇게 무리수를 자꾸 두나 이런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까지 본인이 현직 대통령이라고 계속 강조하면서 여러 가지 권한을 행사한다. 알박기 인사 아니면 법을 근무 시간까지 조정해서 공포를 한다"며 "지금까지 보기 어려웠던 행태"라고 꼬집었다.


여야는 지난해 7월 민주당이 독식하고 있던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을 의석수 비율에 따라 민주당 11 대 국민의힘 7로 조정하기로 합의했었다. 특히 여야 간 최대 쟁점이었던 법제사법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가져가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복수의 언론 인터뷰에서 "후반기 원 구성은 다시 논의해야 한다"며 합의를 백지화할 수 있다는 의중을 비췄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중재안 합의를 파기했다는 명분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국민이 바라는 방향인가 바라지 않는 방향이냐에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정치하는 집단은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 국민을 이길 정당은 없다. 본인들이 입법 독주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법사위 강탈에 대해 아마 국민들이 거세게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지렛대 삼아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등 다른 후보들의 낙마와 연계한다는 민주당 방침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이 대표는 "장관 10명씩 우르르 (인사청문회에) 들어가면 의례적으로 한두 명 낙마시키면 나머지는 통과시켜준다는, 국민 입장에서는 불행한 관행"이라며 "민주당이 많은 국민들이 의심하는 그 관례를 진짜 실현하려고 한다면 그거야말로 또 민주당이 (불행한 관행을) 정립하는 것이다. 정권 출범기에 협조 안 해서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지 많은 국민들이 의심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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