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尹, 문제 후보자들 과감히 교체하라"
박홍근 "딸 인터뷰·SNS 삭제…증거 인멸 수준"
더불어민주당은 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임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법조 소시오패스"라고 비판하며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한 후보자는 자녀의 논문 표절·대필, 금전공여를 통한 기사 등재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비리를 풀코스로 저질렀다"며 "요리조리 발뺌으로 일관하는 한 후보자를 보고 있노라면 죄책감도 없이 법을 악용하는 '법조 소시오패스'는 아닌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엄마, 이모, 할머니, 사촌까지 스펙 품앗이을 햇고 '스카이 캐슬'은 비교도 할 수 없는 '한동훈 캐슬' 패밀리가 등장했다"며 "윤석열 정부는 공정한 법 질서를 말로 앞세우기보다 한동훈 일가의 비리부터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잘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차기 정부 출범의 첫 단추가 내각 구성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라며 "시작부터 도덕적으로 지탄 받고 살아온 삶에 비위 가득한 장관들로는 결코 국민의 신망을 얻을 수 없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문제 후보자들을 과감히 교체하고 당선인이 주장해온 공정한 삶 살아온 깨끗하고 신뢰받는 후보들로 다시 내각을 꾸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그동안 한 후보자에 대해 부모 찬스로 딸의 스펙 쌓기가 다각도로 이뤄졌다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며 "반면 관련한 딸의 인터뷰 기사, 웹사이트, SNS는 보도되기가 무섭게 증거 인멸 수준으로 지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증 보도를 한 언론을 상대로 고소를 남발하고 법적 대응 운운하는 후보자의 태도와 수위도 심각한 수준"이라며 "부모 찬스 스펙 쌓기는 과거 특권층의 병역 비리에 버금가는 새로운 국민 검증 기준"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