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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이재명 출마, 꼭 이 선택이 정답이었을까"


입력 2022.05.10 15:53 수정 2022.05.10 15:53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국힘 과하지만…오해 받을 수 있다"

지방선거·재보선 판세 관련해서는

용산 이전·인사 참사는 유리한 요소

한미정상회담은 불리한 요소로 진단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상임위간사단연석회의에서 신임 국무위원 후보자 적격 여부를 표시해놓은 상황판에 국무총리 부적격을 나타내는 폭탄모양의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불체포특권을 이용하려는 방탄용 출마'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어 정답이었는지 의문이 든다고 토로했다. 다만 이 고문은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했을 경우, 당이나 의원직을 방패로 삼을 사람은 아니라고 단언했다.


강병원 의원은 10일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재명 고문의 계양을 출마와 관련 "국힘의 공격이 과하기는 하지만 (방탄용 출마라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솔직히 이제는 이미 출마를 선언해버렸기 때문에 의미없는 말이기는 하지만 꼭 이 선택이 정답이었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이재명 고문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있는데 현실화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그런 상황이 오지 않아야겠지만, 왔을 때 이 고문 스스로가 우리 당이나 의원직을 방패막이로 삼을 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천 계양을을 포함한 6·1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의 판세에 대해서는 △대선 석패 △집무실 용산 이전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인사 참사 △외교부 장관 공관 차출 논란 △측근 인선 등은 민주당에 유리한 요소로, ▲취임초 선거 ▲한미정상회담 ▲청와대 개방은 불리한 요소로 진단했다.


강병원 의원은 "대선도 우리가 지기는 졌지만 팽팽한 대선 아니었느냐"며 "윤 대통령의 청와대 용산 이전 같은 경우에는 윤 대통령을 지지했던 보수 지지자들도 '왜 저렇게 무리하게 하나'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윤 대통령의 출발 지지율 자체도 퇴임하는 문재인 대통령보다 낮은 지지율 아니냐"며 "인사 참사도 오래 갈 것이고 외교부 장관 공관은 정말 쓰임새가 많은 곳인데 증발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불리한 것도 있다. 취임을 오늘 하게 되고 5월 21일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있다"며 "청와대가 개방된 부분도 (윤석열정부와 집권여당 국민의힘에) 플러스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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