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러시아군과 전투 중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이근 전 대위의 최근 모습이 공개됐다.
16일(현지시간) 동유럽 매체 '비셰그라드 24(Visegrad 24)'는 트위터에 총을 멘 채 서 있는 이 전 대위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 전 대위는 한국에 있을 때보다 살이 빠진 듯 보이며 수염이 자란 모습이다. 그의 뒤로 또 다른 국제의용군이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머금고 있다.
매체는 "한국에서 온 켄 리가 우크라이나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으며 할 수 있는 한 러시아를 공격하느라 바쁘게 지낸다"라는 글과 함께 태극기와 우크라이나 국기 이모티콘을 함께 남겼다.
앞서 이 전 대위는 전날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위가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에는 "이 전 대위가 최근 적지에서 특수정찰 임무를 지휘하다가 부상했다"며 "현재 군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글이 올라온 바 있다.
한편 이근 전 대위는 지난 3월7일 의용군으로 러시아군에 맞서 싸우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알렸다. 지난 13일에는 SBS 연예뉴스와 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전쟁 첫 주에 다국적 특수작전팀을 창설하는 임무를 맡았으며, 키이우 외곽 도시 이르핀에서 작전을 수행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