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경제안보 중심에 선 이재용…더 커진 사면 당위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한국을 방문하자마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으로 향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3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의 차세대 반도체를 직접 소개하며 양국 정상을 수행한다. 한미 수장 사이 반도체를 손에 쥔 이 부회장의 모습에 다시 한번 그의 역할론에 눈길이 쏠릴 예정이다.
이날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0~22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일정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이다. 평택 공장은 최첨단 메모리와 파운드리(위탁생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축구장 400개를 합친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기지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곳을 첫 행선지로 택한 것은 글로벌 공급망 동맹, 즉 경제 안보 공조를 염두에 둔 행보로 인식된다.
공장 시찰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동행한다. 한미 수장의 동시 방문은 전례 없는 삼성 창사 이래 최대 행사로 꼽힌다. 이에 기업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두 정상을 안내하고 수행하며 양국 간의 경제 동맹 구심점 자리를 맡게 됐다. 당초 이 부회장은 재판 일정으로 인해 평택 방문 일정이 불확실했으나 재판부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고려해 불출석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尹대통령·바이든, 22일 오산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2일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를 방문한다.
대통령실은 20일 오후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22일 이른 오후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 : Korean Air and Space Operation Center)를 함께 방문한다"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작전 현황을 보고받고, 한미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폭발 화재' 에쓰오일, 손보사 보험 보상한도 2조3천억
대형 폭발과 화재로 울산공장 가동이 중단된 정유사 에쓰오일이 손해보험사로부터 최대 2조3000억원을 보상받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에쓰오일측에 따르면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은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의 재산종합보험과 기업휴지보험에 가입돼 있다.
이 공장의 재산종합보험과 기업휴지보험 합산 보상 한도는 18억 달러(약 2조3000억원)다. 공장 전체 보험가액은 재산종합보험이 106억 달러(약 13조6000억원), 기업휴지보험이 2조8086억원이다.
에쓰오일은 측은 "해당 시설물은 재산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사고로 인한 영업휴지에 따른 손실도 기업휴지 보험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험금의 규모는 보험사의 손해사정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