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코인 폭락 사태로 논란의 중심에 선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의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코인데스크코리아와 한겨레 등에 따르면 권 대표와 임직원 등이 사용하던 테라폼랩스 싱가포르 본사 사무실은 현재 텅 빈 상태다.
테라폼랩스의 등기상 본사 소재지는 싱가포르 구오코 타워에 있는데, 문이 닫힌 상태로 운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층을 사용하는 다른 회사의 직원 역시 "테라폼랩스가 입주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면서도 "테라폼랩스 직원과 마주친 적이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앞서 권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나는 지난해 12월부터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다"며 "현재 테라폼랩스의 본사는 싱가포르에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권 대표의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루나 코인은 얼마 전 단 하루 만에 가치가 100% 가까이 폭락하며 투자자들을 공황에 빠트렸다.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국내 투자자 20여만 명은 권 대표를 고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