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한동훈 법무부, '21세기 빅브라더'"

법무부 장관 직속 '인사정보관리단' 설치 맹폭

"대통령-한동훈 법무부로 이어지는 무소불위 檢공화국"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법무부가 장관 직속으로 공직자에 대한 인사검증 기능을 하는 '인사정보관리단'을 설치하기로 한 것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가 '21세기 빅브라더'가 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의 직접수사권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인사검증까지 하게 되면 정보가 법무부로 집중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제왕적 청와대를 없애겠다며 민정수석실을 폐지하더니, 이제는 고위공직자 인사정보를 모두 검찰 손에 쥐어주려 한다"며 "이렇게 되면 윤석열정부의 인사는 복두규 인사기획관이 추천하고 한동훈 장관의 검증을 거쳐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을 통해 검찰 출신 대통령에게 보고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에서 손발이 닳도록 합을 맞춘 인사들이 좌우하는 것"이라며 "정권에 반대하는 인사의 정보는 캐비닛으로 들어가 표적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한동훈 법무부로 이어지는 직할 체계 무소불위 검찰공화국"이라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