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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특허청장에 이인실 여성발명협회장 내정


입력 2022.05.29 17:16 수정 2022.05.29 17:17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여성 전문가 연이어 발탁

대통령실 "서울대 편중 지적

아프게 받아들여"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신임 특허청장에 이인실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을 내정했다.ⓒ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차기 특허청장에 이인실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변리사)을 내정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내정자는 국제변리사연맹 한국협회장, 세계전문직여성(BPW) 한국연맹 회장을 지내왔다. 특히 국내 세 번째 여성 변리사로 30년 이상 지적재산권 분야에 종사해온 전문가다.


대통령실은 "국제 특허 전쟁에서 국익을 지키는 일을 수행했을 뿐 아니라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실현하기 위해 20년 이상 여성단체 활동에 참여했다"며 "현재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으로서 여성 발명인 지원과 여성 경제 인력 발굴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여성 전문가들을 연이어 발탁하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으로 박순애 후보자,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김승희 후보자, 식품의약품안전처장으로 오유경 후보자 등 여성 3명을 연달아 지명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여성을 발탁하려 노력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그렇게 방향을 잡으신 것 같다. 워낙 이쪽(남성)으로 쏠려 있었으니 균형을 좀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며칠 만에 누가 지적한다고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며 "대통령이 언론의 지적을 다 듣고 있었고 내부에서 변화가 일어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외신기자가 지적해서 (여성으로) 바뀌었다는데 들으면서 속상했다. 그랬으면 진작에 바꿨다"며 "(이전부터) 내부에서 논의가 엄청 많았다. 너무 (남자가) 헤비하다는 얘기가 여러 번 나왔고 야당에서 젠더 이슈 얘기도 나오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당시 미국 워싱턴포스트(WP) 기자가 "윤석열 정부 내각에 여성이 제외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기회를 보장하겠다"며 "공직 인사에서 여성에 과감한 기회를 부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상희 국회의장이 지난 24일 국회의장단 접견에서 현 정부의 젠더갈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서울대 편중 비판과 관련해선 "서울대 편중 지적도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어떤 방식으로 최적의 조합을 했을때 완벽하다 할지는 모르지만 지적을 많이 받고 이를 조정해서 문제점을 깎아내고 지적을 실어내고 그런 과정이 소통 원칙에 맞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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