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청장 국힘 13 vs 민주 12
오전 0시 당시 9대 16서 역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서울특별시장에 당선이 확실시됐지만, 서울구청장 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선전을 펼치면서 국민의힘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일 오전 1시 48분 현재 서울 구청장 선거 개표율이 44.27%인 가운데, 국민의힘이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지역은 13곳으로 집계됐다. 현재 국민의힘은 도봉·종로·서대문·마포·양천·용산·동작·서초·강남·송파·강동·광진·동대문구에서 민주당에 앞서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성동·노원·은평·성북·중랑·강서·구로·금천·관악·영등포·중구 등 12곳에서 국민의힘 구청장 후보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0시에 민주당은 16곳 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앞서면서 지난 2018년에 이어 재차 국민의힘에 크게 앞섰다. 0시에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선 곳은 서초·강남·송파·종로·동작·용산·서대문·양천·구로로 9곳이었다. 나머지 16곳은 민주당 후보가 우위를 나타냈다.
개표율이 50%에 가까워지면서 다른 지역에서의 경합도 지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특히 강서(2123표차), 구로(774표차) 등 일부 지역에서는 양당 후보간 표차이가 크지 않아 역전의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아직 개표가 진행중인 만큼 전체 개표 상황을 봐야 한다"며 "아마 개표율이 높아질수록 국민의힘 쪽으로 구청장 후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