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대권 후보가 당권 잡으면 항상 내분
6·1 지방선거 패배 책임, 당 지도부가 지는 것"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과 관련해 "(당내) 다수 의견은 걱정하는 쪽이 많다"고 했다.
우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민주당은 대권 후보가 당권을 잡으면 항상 시끄러웠고 내분이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대권 주자가 당권을 잡을 경우 통합형 지도자로서 보이기 어렵다. 2015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 대표할 때 결국 당이 깨지지 않았느냐"며 "이번 당권 주자는 총선 공천에 관여할 수 있는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다음 대선을 겨냥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친문(친문재인)계 의원들 중심으로 지선 참패에 대한 '이재명 책임론'을 집중적으로 거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이재명 의원의 계양을 출마가 도움이 됐냐, 안 됐냐가 논란인데, 결국 공천은 당 지도부가 한 것"이라며 "패배의 책임은 당 지도부가 지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