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구성과 논의 대상부터 정했어야"
정진석 비판엔 "당내 민주주의 증거"
"이준석 우크라行 논란 잘 알고 있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 혁신위원회를 띄운 이준석 대표에 대해 "성급했던 측면이 있다"며 안타깝다는 취지로 말했다. 다만 혁신위 자체는 "출범한 만큼 잘 굴러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권 원내대표는 "당의 미래를 위해서, 사랑받는 정당의 탄생을 위해서 중지를 모아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다만 이런 혁신위를 발족하려 했다면 조금 더 많은 준비를 한 다음에 하는 것이 옳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혁신위를 발족하려면 구성부터 어떠한 인물로 할 것인지 숙고하는 시간이 필요했다는 생각이 들고, 두 번째로 (혁신위에서) 어떠한 아이템을 논의할 것인지 협의하고 발족하는 게 맞았다"며 "출범부터 발표하고 인적 구성과 논의 대상을 나중에 결정하는 것은 앞뒤가 바뀐 것이라는 게 개인적 생각"이라고 했다.
다만 "(혁신위에) 찬반양론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출범한 만큼 잘 굴러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과 아이템 발굴해서 논의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혁신위 출범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이준석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 등 행보를 비판한 데 대해서는 "당내 민주주의가 활발하다는 증거"라며 "정당 구성원 누구나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방침, 행동에 대해 자유롭게 비판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 시기나 형식에 대해서 여러 논란이 따르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긴밀한 당정협의를 통해서 외교나 안보, 국방 관련된 사안에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