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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野, 선거 졌다고 반성문 찢어…법사위원장 약속 지켜라"


입력 2022.06.07 10:29 수정 2022.06.07 10:30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국회의장·법사위원장 독식 안 돼"

"민주당만 협조하면 일사천리 협상"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와 원내 지도부 인사들이 입장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내주기로 한 지난해 여야 합의를 이행하라며 더불어민주당을 거듭 압박했다.


7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권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기로 한 약속은 여야 합의 이전에 민주당이 쓴 반성문이다. 선거에서 졌다고 반성문을 스스로 찢는 것은 국민 무시 오기 정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원내 제1, 제2 교섭단체가 교차해서 받도록 한 협치 정신을 짓밟고 모두 독식한 결과는 국민 심판이었다"며 "국회가 제대로 일하기 위해서는 여야가 상호 견제와 균형을 지켜야 한다. 민주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동시에 가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사위원장을 포기할 수 없다면 국회의장을 포기해야 한다"며 "민주당만 협조한다면 원 구성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다. 당장 오늘에라도 여야 원내 지도부가 만나 원 구성 협상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1대 후반기 국회는 여야 원 구성 협상이 미뤄지면서 공백 9일째다. 원내 1당인 민주당은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김진표 의원을 내정해 둔 상태이며, 지난해 합의와 달리 법사위원장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다만 지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총사퇴한 상황이라 협상은 일시 중단된 상태다.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권 원내대표는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비대위 구성이 마무리된 이후 원내 상황을 논의할 여유가 있다고 했다"며 "일단 원내대표 간 만남은 (당분간) 어렵고 오늘부터 원내 수석을 통해서 접촉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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