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몸값 1위는 뉴캐슬 소속의 미구엘 알미론
전체 몸값은 약 1082억원으로 손흥민 1명과 엇비슷
벤투호의 6월 A매치 세 번째 상대는 남미의 파라과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갖는다.
FIFA 랭킹 50위의 파라과이는 한국 축구(29위)와 비교했을 때 전력이 밀리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라과이를 A매치 상대로 꼽은 이유는 월드컵 본선서 상대할 우루과이의 가상 상대이기 때문이다. 축구협회는 이번 A매치서 브라질, 칠레에 이어 파라과이까지 남미 팀들과의 매치업만 3경기를 편성했다.
파라과이는 이번 월드컵 남미 예선서 8위에 머물며 칠레와 함께 본선행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역대 전적 역시 한국이 6전 2승 3무 1패로 근소 우위를 점할 정도로 까다로운 상대는 아니다.
최근 2경기 맞대결에서도 모두 승리한 한국 축구다. 대표팀은 지난 2009년 8월 서울서 열린 평가전서 1-0 승리했고, 2014년 10월에는 천안으로 불러들여 2-0 연승을 내달렸다.
본선 진출이 좌절됐기 때문에 특별한 목표 의식이 없는 파라과이다. 따라서 파라과이는 일본에 이어 한국과 치르는 이번 동아시아 원정길에 20명의 선수만 소집했고 연령대 역시 20대 중반 선수들 위주로 선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에서 뛰고 있는 미구엘 알미론이다. 파라과이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EPL에 몸담고 있으며 이번 시즌 30경기에 나서며 주전 자리를 확보하고 있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알미론의 몸값 평가액은 1600만 유로(약 215억원)로 울버햄튼에 몸담고 있는 황희찬과 같다.
알미론에 이어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 소속의 오마르 알데레테가 1000만 유로(약 134억원)로 뒤를 잇는다. 이들을 포함해 파라과이 선수단의 전체 몸값은 8055만 유로(약 1082억원).
반면, 벤투호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는 역시나 손흥민으로 파라과이 선수들과 맞먹는 8000만 유로(약 1069억원)에 달한다. 손흥민의 위상이 얼마나 높은지 실감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