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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대통령 '검찰 편중 인사' 공세…박홍근 "尹 오만과 아집"


입력 2022.06.09 10:42 수정 2022.06.09 10:4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檢 측근만 능력 있다? 마이웨이식 인사"

文 사저 앞 시위에 "해결방안 모색해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9일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편중 인사 논란과 관련해 "검찰 출신 측근만이 능력이 있다는 윤 대통령의 인식은 오만과 아집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전문성과 다양성이 결여된 '마이웨이'식 인사로는 우리 사회의 첨예한 갈등 조정이나 복잡한 국정 운영을 결코 감당할 수 없음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국가정보원, 금융감독원까지 무려 13명의 측근 검사가 요직에 임명되며 윤석열 사단은 사정과 인사, 정보에 사회경제분야까지 통치하게 됐다"며 "권력을 분산해야 한다는 헌법의 기본 원리가 무색해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인선에 대해 "1담당관에 임명된 이동균 부장검사는 대통령직 인수위를 거친 윤석열 사단의 핵심"이라며 "국무총리부터 각 부처 고위공직자들이 '소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사단의 눈치를 보게 될 것이란 우려가 결국 현실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임명을 두고도 "대출규제, 가계부채 등 금융시장 문제에 대해 세밀한 접근이 필요한데, 단지 수사능력만 갖고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심히 의문"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보수단체의 문재인 전 대통령 경남 양산 사저 앞 시위와 관련해 "현직인 나도 그러니 전직도 감내하라는 윤 대통령의 인식은 취임사에서 그토록 강조한 반지성주의를 그대로 용인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해결방안을 모색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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