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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이준석·정진석 갈등에 "공개적으로 이뤄지는 것 우려"


입력 2022.06.10 00:20 수정 2022.06.09 23:51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당 더 원숙·성숙해지는 계기 됐으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6.1지방선거 당선자대회 및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이준석 대표와 정진석 의원의 갈등 상황에 대해 "지금 공개적으로 이뤄지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6·1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 및 워크숍'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당이라는 게 원래 속성상 여러 노선 투쟁도 있을 수 있고 입장 차 때문에 늘 갈등적인 양상을 보이는 때가 자주 있는데, 이번에도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논쟁이 승화되는 모습을 국민들도 보고 싶어 하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지금 이뤄지는 논쟁이 보다 발전적으로 정리돼서 당이 지방선거 승리 후에 보다 더 원숙해지고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다음 총선 공천권을 놓고 당권 경쟁이 조기 점화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엔 "그렇게 보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신정부 출범 직후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성공한 정부를 만들어야 하겠다는 방법론의 차이일 뿐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이날 특강을 한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임대주택에 못사는 사람들이 많고 그래서 정신질환자가 나오면서 사회 문제가 되기 때문에 방치할 수 없다"고 발언해 '임대주택 비하 발언' 논란이 인 데 대해서는 "많이 배려하고 보듬고 챙겨드리는 정책을 펴자는 취지로 말씀하는 와중에 나온 적절치 못한 사례 인용"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워크숍에 대해 "오늘 자리는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대표 공약으로, 기본적인 당의 입장으로 발표한 '약자와의 동행'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지 당선자들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였다는 데 의미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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