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지도부도 혁신 대상…혁신위, 다음 주 출범 계획"

"이준석계로 혁신위 구성? 기우

국힘, 이제 국민 평가받을 시점"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로 혁신위가 구성됐다는 지적과 관련해 "그건 기우"라며 "당 대표나 지도부도 혁신 대상"이라고 했다.

최 위원장은 10일 이 대표와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답했다.

그는 혁신위 출범 시기에 대해선 "가능하면 다음 주에는 혁신위원 구성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규모를) 15명 정도로 예상한다"고 했다.

혁신위 규모는 애초 9명 정도로 예상됐지만 이보다 늘어난 것이다. 늘어난 규모에 맞춰 위원별로 담당 주제를 나누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최고위원의 추천 인원만 갖고 혁신위를 구성하는 건 혁신위 성격에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최고위원 추천 외에 추가로 위원장이 추천하는 위원들을 추가 선임해 혁신위를 구성하려고 한다"고 했다.

후보자 추천 기준에 대해서는 "당 외부에서도 들어오실 분이 계실 것 같고 현역 의원 외에 당내 인사도 들어오실 수 있다"며 "좀 더 개혁적인 성향 위주로 당내·외 희망을 가진 분, 또는 알려지지 않은 분들도 들어올 수 있다"고 했다.

청년·여성 영입과 관련해선 "최고위원들 추천을 보고 그런 부분이 부족하면 제가 청년·여성들을 혁신위에 들어오게 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공천 룰 등 혁신위 의제와 관련해선 "4·7 보궐선거, 3·9 대선, 이번 지방선거에 이르기까지 선거 승리는 민주당의 실정에 대한 실망감과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에 의한 반사 효과적인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제 국민의힘이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할 시점"이라며 "국민이 기대하는 정당의 모습을 갖추고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에 대비하는 정당의 모습을 갖출 수 있는 혁신안을 만들도록 혁신위원들과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