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게시판에 군대를 비하하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여대 에타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모 여자대학교 학생들이 남긴 글 캡처본이 담겼다.
익명의 한 여대생은 "이거 뭐냐 진짜? 대놓고 차별한다. 군캉스가서 교육 공짜로 받고 대회도 나가고 X발 진짜"라며 군대에서 실시하는 AI(인공지능)와 SW(소프트웨어) 교육 사진을 첨부했다.
군캉스는 군대와 휴가를 뜻하는 프랑스어 바캉스의 합성어로, 군 복무를 낮춰 취급하는 표현이다.
또 다른 여대생은 "부럽다, 저럴 거면 똑같이 여자들만 있는 군대 만들어서 보내줘"라고 말하는가 하면 "저러면서 군대로 징징대는 거 같잖다" "애초 저런 거 공부할 시간 있다는 거가 군대 별거 아니라는 증거다" "제발 나도 병역특례 보내줘. 걱정 없이 휴학하고 직무 경험 쌓을래" "저게 군대임? 국비교육기관인데 돈도 주네" 등의 댓글도 달렸다.
이 같은 게시물에 "요즘 군대 편해지긴 했지" "솔직히 맞는말 아닌가" "요즘 식단도 조금만 안 좋게 나오면 난리 나던데 돈도 주고 굿이다" 등 여대생들의 발언을 옹호하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저렇게 생각하는 거 자체가 괘씸하다" "그래 제발 좀 가라" "조롱이 너무 지나치다" "저런 내용에 반발하는 학생은 한 명도 없다니" "갈 일 없으니 보내주면 간다는 게 너무 속보인다" "남녀갈등 조장 제대로 하네"라며 불쾌하다는 반응도 다수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