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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원 횡령' 지역농협 직원 긴급 체포


입력 2022.06.15 10:48 수정 2022.06.15 10:48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회삿돈 40여억원을 횡령한 지역농협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자료사진)ⓒ연합뉴스

회삿돈 40여억원을 횡령한 지역농협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기 광주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지역농협 직원인 30대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4월쯤 타인 명의의 계좌로 공금을 수십차례 송금하는 방식으로 회삿돈 40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역농협 측은 자체 조사를 통해 A씨의 범행을 확인, 전날 오후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범행 사실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스포츠 도박과 가상 화폐 투자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직원의 회삿돈 횡령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 KB저축은행 직원 B씨는 최근 6년간 대출 서류를 조작해 94억여원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고, 지난달 25일에는 새마을금고 직원 C씨가 예치금 돌려막기로 40억여원을 횡령해 체포되기도 했다. 지난달 1일에는 무려 614억원을 횡령해 골프장 사업 등에 투자한 우리은행 직원이 구속되기도 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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