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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민주, 개딸과 결별해야…국힘도 태극기 부대와 결별"


입력 2022.06.16 09:56 수정 2022.06.16 09:57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수박·좌표 찍기 뿌리 뽑아야 신뢰 회복 가능"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사진취재단

친문(친문재인)계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이재명 의원의 강성 지지자들인 '개딸(개혁의 딸)'과 거리를 두고, 좌표 찍기·언어폭력 등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5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수박' 같은 계파 분열적 언어 사용을 금지한 것에 대해 "필요한 말이라고 본다"며 "진작 우리 당의 대표들이나 정치 지도자들이 그런 문제에 대해 단호한 말을 하지 못한 게 문제였다"고 했다.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의 은어로 이재명 의원의 지지자들이 친문계를 공격할 때 주로 써왔다.


그는 "'그런 건 안 된다', '언어폭력이다' 그런 말을 함으로써 공론장을 끌고 가야 된다"며 "수박, 좌표 찍기, 언어폭력 등 증오·적대의 언어 또는 의사 표시 이런 것들은 우리 당에서 뿌리를 뽑아야 국민들이 민주당을 신뢰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 정도 얻어맞았으면 그런 정도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 국민의힘이 황교안 대표 때 태극기 부대와 함께하다가 결국은 엄청난 심판을 받지 않았나. 국민의힘은 거기서 그걸 정리해 왔다"며 "국민의힘이 잘한 게 별로 없는데, 태극기 부대·강성 유튜버들의 목소리들과 딱 선을 긋는 것을 잘해서 사실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자 폭탄하는 개딸들과 결별할 수 있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개딸'이든 '정딸'이든 이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언어폭력, 좌표 찍기, 색깔론 등 이런 배제와 타도의 행동과는 싸워야 한다"며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내 의원들의 토론 등을 보면, 광범위하고 확고한 공감대가 있어서 이번에는 책임 있게 대처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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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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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당천국 2022.06.16  12:06
    그게 돈줄인데 태극기 흔드는 놈들이 그만 두겠냐
    몰라도 너무 모르는 소리 그만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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