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산업·학계 함께하는 특위일 때 위원장 수락 검토할 것"
국민의힘이 양향자(광주 서구을) 의원에게 반도체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맡아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의원은 19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국민의힘 측에서 저에게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이 온 것은 사실"이라며 "저는 이 요청에 대해, 국민의힘 차원을 넘어 국회 차원의 특위로,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함께하는 특위일 때 위원장 수락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 의원은 "정치권과 산업계, 학계가 하나가 되어 다음 세대를 위한 과학기술을 준비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과거 삼성전자에서 최초로 '여상' 출신 임원(상무)을 지냈다.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 삼성전자에 입사해 줄곧 반도체 사업부에서 근무한 그는 반도체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앞서 양 의원은 지난 4월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반기를 들기도 했다. 이후 "내가 입당했던 민주당은 지금의 민주당이 아니다"며 복당 신청을 철회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양 의원은 지난해 7월 보좌진의 성추문 문제가 제기되며 민주당을 탈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