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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 반대’ 앞장 권상대 대검 정책기획과장 사의


입력 2022.06.24 19:24 수정 2022.06.24 19:26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개인적 사유로 알려져…울산시장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 맡아

검찰 중간간부 전후로 검사 추가 사의 전망

대검찰청 모습. ⓒ데일리안 DB

정치권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검찰의 반대 움직임을 주도한 권상대(사법연수원 32기) 대검찰청 정책기획과장이 사의를 표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과장은 최근 개인적인 사유로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권 과장은 2006년 서울북부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뒤 법무부 형사법제과와 서울중앙지검, 법무부 검찰과를 거쳐 제주지검 형사2부장, 법무부 공안기획과장·공공형사과장 등을 역임한 ‘공안통’이다.


2020년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으로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 수사를 이어받아 이끌었고, 이진석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추가 기소하면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사·보임을 통해 검수완박 입법을 밀어 붙이려고 하자,권 과장은 검찰 내부망에 이 사실을 가장 먼저 알리고 대검의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후 ‘검수완박’ 입법이 끝날 때까지 검찰 전체의 입장을 가다듬어 정치권 등 각계에 전달했다.


검찰 안팎에선 중간간부 인사 전후로 사의를 표하는 검사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 정기인사 이튿날인 지난 23일엔 최성필(28기) 대검 과학수사부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발령), 임현(28기) 서울고검 형사부장, 허인석(31기)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의 사직 소식이 알려졌다.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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