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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이준석, '비공개 회동' 가졌나?…양측 입장 엇갈려 논란


입력 2022.06.25 14:16 수정 2022.06.25 14:16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李 성상납 징계 논의 윤리위 앞두고

만찬 겸한 회동 가졌다는 보도 나와

대통령실 "전혀 아니다" 일축했지만

이준석은 모호한 입장…"대통령실에 여쭤보면 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달 중순께 비공개로 회동을 가졌다는 한 언론매체의 보도가 나온 가운데, 대통령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해 입장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25일 동아일보는 이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 여부가 논의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열린 지난 22일에 앞서 두 사람이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이와 함께 이 대표 측의 입장을 빌려 두 사람이 최근에 한 번 더 만나려고 했으나 대통령의 일정 때문에 취소됐고,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 이후로 날짜를 조율했다고 주장했다.


또 동아일보 측은 국민의힘 윤리위가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는 한편 이 대표의 징계 의결은 늦췄는데, 일각에서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이 대표가 스스로 물러날 수 있는 시간을 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고도 보도했다.


하지만 보도가 나온 이후 대통령실은 공지문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달 중순 이준석 대표와 비공개 만찬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보도에 착오 없길 바란다"고 회동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반면 이준석 대표는 같은날 6·25전쟁 72주년을 기념해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은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실의 입장은 대통령실에 여쭤보면 될 것 같다"며 "특정한 시점에 특정한 만남이 있었느냐 여부에 대한 것들은 당대표 입장에서 제가 공개할 수는 없다. 대통령실에 문의하면 될 것"이라는 모호한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이 대표는 "여당과 대통령실은 여러 가지 정책현안 등에 대해 상시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회동에 대해) 시기적인 의미나 이런 것들을 부여하는 것은 정치적인 해석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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