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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제2의 사모펀드 사태 막겠다…상시감시 고도화"


입력 2022.06.28 15:27 수정 2022.06.28 15:53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8일 "펀드 상시감시체계를 고도화하고 펀드 관련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등 사모펀드 시장 감시 체계를 견고히 해 제2의 사모펀드 사태 발생을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금융투자권역이 투자자 보호와 자본시장 신뢰확보에 힘써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주주나 계열회사와의 거래나 SPC 등을 이용한 우회거래 시 이해상충 소지나 투자자 피해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 불안에 대응해 자본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것이 금감원의 역할이라며 "자사주 매수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공매도 조사전담반을 통해 시장 불안에 편승한 투자자 피해 유발행위 등은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회사 내부자가 사익을 위해 회사나 투자자의 재산을 활용하거나 미공개정보 등을 이용한 불공정거래행위는 사전차단하고, 펀드 상시감시체계 고도화 및 펀드 관련 데이터 통합관리 등 사모펀드시장 감시 체계도 견고히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원장은 국내 경제가 물가와 금리, 환율 등의 3고 현상에 직면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증권사는 건전성과 유동성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증권사의 경우 단기시장성 차입으로 조달한 자금을 채권에 투자하는 조달과 운용 간 미스매칭이 존재하므로 유동성 관리에 주력하고, 금리 상승으로 인한 보유채권 손실에 대비해 채권포지션 및 듀레이션 관리 등 건전성도 선제적으로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펜데믹 초기 대규모 마진콜 사태의 경험을 교훈으로, 주가연계증권 자체헤지 마진콜에 대비한 철저한 외화유동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채권 등 우발채무 현실화, 부동산 유동화증권 차환 실패는 금융시장 내 리스크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개별 회사에 맞는 시장충격 시나리오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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