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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자치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서 '성비위 주의보' 발령


입력 2022.06.29 16:24 수정 2022.06.29 16:25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우상호 "단체장발 추문들, 당 이미지 실추 아픔"

김관영 "뼈 있는 말씀…특별히 더 유념하겠다"

박홍근 "특급 도우미 돼 공약·지역 숙원사업 해결"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과 단체장 당선인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광역·기초자치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서 구호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6·1 지방선거 자치단체장 당선자들을 만나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의 연쇄적인 성 비위 사건으로 민주당이 위기에 처했던 사실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올바른 처신'을 당부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자치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서 "우리 당이 단체장발(發) 추문들이 있어서 당 이미지가 많이 실추됐던 과거의 아픔들이 있었다"며 "한 분 한 분이 겸손하고 겸허한 자세로 직원들을 잘 이끌어주고, 작은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도록 자신을 뒤돌아보고 심사숙고해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또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고통에 민생이 짓눌리는데 윤석열 정부의 국정 난맥과 혼선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지자체가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야 한다. 적극적인 자치행정을 통해 민생 고통을 덜어 달라"고 했다.


이어 "중앙정부가 어떻게 하는가에만 매달리지 말고, 지방정부가 자체적으로 민생을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회 제1당으로서 여러분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 예산 지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능한 민생정당과 강력한 야당으로 거듭나서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함께 나아가자. 축하드리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에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은 "우 위원장이 몸가짐을 잘해달라고 뼈 있는 말씀을 하셨는데, 특별히 더 유념하겠다"고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당선인은 "그 어느때보다 당이 어렵고 전남 여론도 예사롭지 않다"며 "모든 세력이 양보하고 단결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대통령의 공세에 밀릴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도정에 충분히 반영하고 실현함으로써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번과 함께 상식과 공정이 사라지고 그 빈칸을 인사 무책임, 경제 무능력, 민생 무기력이 채우고 있다"며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삼중고로 너무 위중한데 집권여당은 권력기관 사유화에만 전력투구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디에도 기댈 데 없는 형국으로 이럴 때일수록 지방 정부가 중심을 잡고 민생을 보듬어야 한다. 무대책의 중앙정부 대응에 생활밀착형 민생정당으로 차별화해야 한다"며 "당과 원내지도부는 특급 도우미가 돼 여러분의 공약과 지역 숙원사업을 풀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우리는 철저히 반성하면서 뼈를 깎는 치열한 자기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다시 복원해 나갈 것"이라며 △민생 최우선·무한책임 △혁신적·유능한 지방정부 △국민 신뢰 회복 위한 끊임없는 혁신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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