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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폭우에 이재민 3만2000명 발생…산사태 우려도


입력 2022.07.04 19:58 수정 2022.07.04 19:58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호주 NSW주 전역에 64건의 대피 경보 발령…군인 100명 투입

호주 시드니 홍수로 물에 반쯤 잠긴 차량.ⓒ연합뉴스

호주 동부 지역에 이례적으로 연일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일부 하천은 범람하고 지반 약화로 산사태 조짐도 보였다.


4일 연합뉴스가 인용한 호주 ABC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미니크 페로테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총리는 "주 전역에서 3만2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며 "현재 NSW주 전역에 64건의 대피 경보가 발령됐고 주민 대피를 돕기 위해 100명의 군 병력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머레이 와트 비상관리부 장관은 "지금까지 정보로는 이번 홍수의 피해가 지난 18개월 동안 발생한 다른 3건의 홍수보다 더 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호주 기상청은 시드니 북쪽 뉴캐슬과 시드니 남쪽 울론공 사이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24시간 동안 1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일부는 1.5m 이상 비가 내린 곳도 있었다.


호주 당국은 "지난 몇 년 동안 때마다 호주 동부 해안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강 수위가 이미 최대치에 육박, 범람할 가능성이 있으며 산사태의 우려도 큰 상황"이라고 했다. 호주 기상청 관계자는 "강물이 정말 빠르게 흐르고 있다. 비가 조금 더 내릴 것 같아 홍수의 위험이 사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NSW주 당국이 이번주 기상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시드니 서부 일부 지역에서의 주민 대피령을 해제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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