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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계대출, 3개월 연속 증가...6월 3천억↑


입력 2022.07.12 12:00 수정 2022.07.12 10:47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주담대 1조4000억원↑, 신용대출 1조2000억원↓

서울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 ⓒ 뉴시스

은행 가계대출이 석 달째 소폭 증가세를 이어갔다. 시장금리 상승에도 전세 및 집단대출이 늘어난 까닭이다. 당분간 금융당국의 ‘이자 장사’ 경고에 시중은행들이 주요 대출 상품의 금리를 인하하고 있어, 대출 증가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 가계대출 지난달보다 3000억원 늘어난 1060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 가계대출은 4월(1조2000억원), 5월(4000억원), 6월(3000억)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6월 가계대출은 주택관련대출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기타대출 감소폭이 늘어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다. 주담대는 주택매매 관련 자금수요 둔화에도 전세 및 집단 대출 취급이 이어지며 증가폭이 8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은행 전세자금 대출은 4월 1조1000억원, 5월 1조1000억원, 지난달 9000억원이 늘었다.


반면 기타대출은 1조2000억원으로 감소했다. 대출금리 상승 등에 영향받아 신용대출 중심으로 감소폭이 전월 5000억원에서 더 확대됐다.


기업대출은 1125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원 늘어났다. 분기말 계절적 감소 요인에도 은행의 기업대출 취급 노력, 시설 및 결제성 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세를 계속했다. 6월 기준으로는 통계 속보치 작성(2009년 6월) 이후 사상 최고치다.


중소기업대출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지속, 시설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다만 증가폭은 8조9000억원에서 5조4000억원으로 다소 줄었다. 대기업대출도 은행의 기업대출 영업 강화, 회사채 발행 여건 악화에 따른 기업대출 수요 확대 등으로 6000억원 소폭 늘었다.


예금금리가 뛰면서 지난달 은행 수신도 23조3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수시입출식 예금 증가폭이 1조7000억원에서 15조5000억원까지 대폭 늘었다.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결제성 자금 확보를 위한 기업자금 유입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정기예금 증가폭은 19조5000억원에서 9조5000억원으로 줄었다.


한편 자산운용사 수신은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감소폭도 5조5000억원에서 7조1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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