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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전 패한 뒤 터진 김상식 입담 “이승우, K리그 남고 싶은 거 같다”


입력 2022.07.13 22:52 수정 2022.07.13 22:52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팀 K리그 이끌고 토트넘과 친선 경기 나서 3-6 패배

많은 출전 시간 예고했던 이승우, 전반 31분 만에 교체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서 이승우가 돌파하고 있다. ⓒ 뉴시스

‘팀 K리그’ 사령탑 김상식 감독이 토트넘전을 마치고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팀 K리그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친선 경기서 3-6으로 패했다.


친선 경기인 만큼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K리그를 대표해 선발된 24명의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투지를 발휘하며 후반 중반까지 토트넘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팀 K리그는 전반전에는 1-1로 비기며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 1분 만에 자책골이 나왔지만 곧바로 라스의 득점포가 터지며 2-2로 균형을 맞췄다.


당초 토트넘과 목표를 2-2 무승부로 잡았던 김상식 감독은 “콘테 감독 별거 아니구나란 생각을 잠시 했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생각보다 우리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만족해 했다.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는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차고 선제골을 터뜨린 에릭 다이어를 꼽았다.


김상식 감독은 “다이어가 피지컬도 좋도 정말 뚫기 힘든 선수라는 생각을 했다. 유럽에서도 이 선수를 상대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특히 김 감독은 경기 전 “이승우를 다시 유럽에 보내야 한다”며 “많은 출전 시간을 줘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정작 이승우는 이날 선발로 나와 31분 밖에 소화하지 않았다.


이에 김상식 감독은 “1박 2일 동안 솔직히 말해서 김도균 코치 등쌀에 힘들었다. 많은 출전시간을 주려 했는데 선수 본인이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아 20분 정도 소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승우 선수가 K리그에 남고 싶은 거 같다. 엄살을 떨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K리그 선수 중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는 강원의 신예 양현준을 꼽았다.


김 감독은 “특별히 눈 여겨 볼 선수는 양현준인거 같다. 어린 나이에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 기죽지 않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 것 같다”고 칭찬했다.


후반 28분 손흥민의 돌파를 막다가 퇴장을 당한 김동민의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상식 감독은 “정확한 것은 모르겠는데 선수가 정말 억울해 하더라, 정확히 봐야 할 것 같은데 심판 판정은 존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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