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권성동, 지역구 선관위원 아들 추천 논란…野 "이해충돌 소지"


입력 2022.07.16 22:37 수정 2022.07.17 00:05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權 추천 대통령실 9급 직원, 강릉 선관위원 子로 드러나

野 "채용 청탁 의심…이해충돌 따라 위법 여부 따져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데일리안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추천으로 대통령실에서 근무 중인 행정요원이 권 대행의 지역구(강릉) 선거관리위원의 아들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야당은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채용 청탁"이라며 권 대행을 압박했다.


JTBC는 16일 대통령실 사회수석실에서 근무 중인 9급 행정요원 우모 씨의 부친이 현직 강릉시 선거관리위원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JTBC는 또 우씨가 낸 것으로 알려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후원금이 선관위원인 아버지를 대신해 낸 것 아니겠느냐는 취지의 의혹도 제기했다.


권 대행은 우씨를 자신이 추천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권 대행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청년은 제 지역구 사무실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했었다. 성실한 청년이었기 때문에 제가 대선 캠프 참여를 권유했다"며 "수개월 동안 밤낮으로 근무하며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한 청년이 정년보장도 없는 별정직 9급 행정요원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이 잇따르고, 우씨가 권 대행의 지역구 선관위원 아들로 드러나자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다.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엄정한 중립을 지켜야 할 지역선관위원의 자녀 취업을 청탁받아 대선캠프와 대통령실 공무원 사적채용 압력을 행사했다면,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채용 청탁의 의심을 할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적 채용압력에 당당한 것까지는 후안무치한 태도로 넘어가더라도,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역선관위원의 자녀에 대한 부분은 이해충돌에 따라 위법 여부를 따져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 부대변인은 "권 대행은 그렇게 당당하다면 이중 취업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를 밝히고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에 따라 추천을 한 시점과, 청탁의 형태, 채용에 미친 영향 등 전반에 대해서 떳떳히 밝히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