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층' 이재명 74.0% 박용진 6.5%
이후 박주민…설훈·김민석은 '혼전'
민주당, 국힘 제치고 정당 지지 선두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권 경쟁에서 이재명 의원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박용진 의원이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모두에서 2위로 뒤쫓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그 뒤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박주민·김민석·설훈 의원 순, 무당층에서는 박주민·설훈·김민석 의원 순이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교통방송의 의뢰로 지난 22~23일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지지율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재명 의원 42.7%, 박용진 의원 14.0%, 박주민 의원 4.7%, 설훈 의원 4.2%, 김민석 의원 3.6%, 강훈식 의원 1.7%, 강병원 의원 1.4%, 이동학 전 최고위원 1.1%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일반국민여론조사와 관련해 '역선택 방지조항'을 채택했다. 오는 28일 예비경선에 30%가 반영되고, 본경선에 25%가 반영되는 여론조사는 민주당 지지층과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집계한다. 따라서 후보 당락에 실제로 중요한 것은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설문한 지지율보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이라는 지적이다.
민주당 전대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만 대상 집계
이재명·박용진·박주민 순으로 나타나
이러한 시각에서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박용진·박주민·김민석·설훈 의원 순이었으며, '무당층'에서는 이재명·박용진·박주민·설훈·김민석 의원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의원이 74.0%였으며 박용진 의원 6.5%, 박주민 의원 5.4%, 김민석 의원 3.0%, 설훈 의원 2.2%, 강병원 의원 1.1%, 강훈식 의원 0.5%, 이동학 전 최고위원 0.2% 순이었다.
무당층에서는 이 의원과 박 의원 간의 격차가 좁혀졌다. 이재명 의원 32.7%, 박용진 의원 10.6%였으며, 박주민 의원 4.9%, 설훈 의원 4.8%, 김민석 의원 2.1%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 민주 41.9%·국힘 32.1%
30·40·50대에서 민주당이 국힘 압도
20대 이하에선 오차범위내 접전 양상
한편 이번 설문에서 민주당은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을 제치고 오차범위밖 선두로 올라섰다.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41.9%, 국민의힘은 32.1%로 격차는 9.8%p였다.
민주당은 30·40·50대에서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30대에서 민주당은 53.9%의 지지율을 얻어 국민의힘(16.9%)을 37.0%p 앞섰다. 40대에서도 민주당은 54.3%의 지지로 국민의힘(18.8%)을 35.5%p 앞질렀다. 50대에서는 민주당 45.9%, 국민의힘 31.4%였다.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만 48.6%의 지지로 민주당(33.5%)을 앞섰다. 20대 이하에서는 국민의힘 32.1%, 민주당 28.0%로 오차범위내 접전 양상이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과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국 모든 권역에서 민주당이 우세했다. 서울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2.3%였으며, 경기도는 민주당 44.9%, 국민의힘 35.8%였다. 대전·충남북은 민주당 42.0%, 국민의힘 25.3%였으며, 광주·전남북은 민주당 57.7%, 국민의힘 7.8%였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42.0%의 지지율로 민주당(30.4%)을 앞섰으며, 강원·제주에서도 43.2%로 민주당(31.8%)을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민주당 37.1%, 국민의힘 35.0%로 오차범위내 접전이었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