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2분기 GDP 성장률 0.7%…“민간소비 호조, 수출 부진”


입력 2022.07.26 08:00 수정 2022.07.26 07:36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한은 ‘2분기중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발표

교역 조건 악화로 수출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진 가운데 지난달 1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컨테이너 화물 트럭들이 움직이고 있는 모습. ⓒ뉴시스

2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이 0.7%를 기록하며 8분기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은 감소로 전환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중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7%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성장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을 시작으로 2020년 1, 2분기 각각 -1.3%와 -3.0%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 2.3%, 4분기 1.2%를 나타냈다. 이어 전년 1분기 1.7%, 2분기 0.8%, 3분기 0.2%, 4분기 1.3%에 이어 올해 1분기 0.6%까지 7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수출 등이 감소했으나 민간소비, 정부소비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 민간소비는 준 내구재인 의류 및 신발 등과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가 늘어 3.0%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사회보장현물수혜를 중심으로 1.1%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6% 올랐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어 1.0% 감소했다.


수출은 화학제품, 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3.1% 감소했고, 수입은 원유, 천유가스 등을 중심으로 0.8% 축소됐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 등이 감소했으나 서비스업 등이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6.4% 감소하고, 제조업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1차금속 등을 중심으로 1.1% 줄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이 줄어 0.5% 감소한 반면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2%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 등이 늘어 1.8%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실질 국내총생산(0.7%) 증가에도 불구하고 교역조건 악화로 1.0% 감소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