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 "경찰에 힘 싣는 방향으로 운영하면 경찰국 강점 많을 것"

경찰 고위직 출신 국민의힘 의원

"경찰국, 인사 전횡 취지는 아냐"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대해 "경찰에 제대로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확고한 의지를 갖고 경찰국을 운영하면 굉장히 강점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경찰청 보안국 국장, 서울지방경찰청 청장 등을 역임한 경찰 고위직 출신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 신임 위원장 선출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 "모든 제도는 장단점이 있다. 중요한 것은 제도를 운영하는 사람의 의지"라며 "이미 대통령령으로 국무회의에서 통과돼 시행될 것이기에 제도 자체에 대해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우선 그는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이) 충분히 역사적으로 봤을 때 걱정할 만한 점도 없는 것은 아니다"며 "경찰의 우려를 일방적인 '밥통'(기득권이나 기존의 혜택)의 문제로 보는 시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핵심은 인사권인데 경찰이 반발하는 이유는 경찰국에서 인사의 판을 다 짜다시피하지 않겠느냐고 의심하기 때문"이라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국회 답변 등을 종합해 봤을 때 인사를 전횡하겠다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김 의원은 이날 "당원들뿐 아니라 선출직 공직자들과도 적극 소통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이어 "대구시의 주요 현안에 대한 시당 차원의 정책토론회를 수시로 열어 의미있게 정리된 내용을 홍준표 시장과 관련 유관기관 등에 잘 전달하겠다"고 피력했다.